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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아마존의 킨들식 온라인 블랙 리스트 관리법??


제가 정말이지 너무도 갖고 싶어 하는 킨들2!! 그래서인지 킨들에 ‘킨’자만 봐도 눈이 돌아 간답니다~^^ 그러다 발견한 기사하나...

먼저 모바일리드(Mobileread)에 4월 6일자로 올라온 이안(Ian)이란 사람이 쓴 하소연의 글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나는 아마존 닷컴의 로얄 회원이다. 그런데 얼마 전 아마존에서 아마존에서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내 킨들 어카운트를 정지시켰다. 그 이유는 내가 구매한 제품들을 너무 많이 교환 요청을 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다. 나는 내가 구매한 물건에 이상이 있을때만 교환 요청을 했다. 정말 억울하다


아마 Ian이라는 사람은 어느정도의 제품 변경 요청 약력(!?)을 가지고는 있을 것입니다. 그 횟수가 얼마나 많고 적을지는 알수 없으나 이 글을 읽으면서 아마존이 얼마나 괘씸했으면 그랬을까 싶기도하고, 저 사람 스스로는 또 얼마나 억울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쌩뚱 맞게 아무런 관련이 없는 킨들 어카운트를 정지시키다니... 아마존에서 이북(e-book)을 다운받아 보는 게 킨들의 가장 큰 핵심이자 장점인데 말이죠. 이제 그의 359달러짜리 기계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이 버려져야하는 걸까요? 제 것도 아닌데...

아~ 읽는 내내 제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ㅠ.ㅠ

여기까지 읽고 그가 혹시 중고품으로 이베이에 올리진 않을까? 저처럼 눈독들이시는 분,,,, 안계신가요??(저만 그런가요...-.-;;)

하지만 그는 그리 호락호락한 성격에 소유자 같진 않았습니다. 아마존의 이 부당한 처사에 계속 전화와 정중한 이메일로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거라 했는데요...

이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될까? 지금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지?

궁금해서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4월 7일자로 올라온 그의 글을 다시 발견했는데요, 하루도 되지 않아 아마존에서 그의 어카운트를 원상복귀 시켰다는 군요. 그동안 너무 교환을 많이 해 상습범인줄 알았다나요? 이런 구차한 변명에 맘씨 좋은 Ian씨는 다 자기가 운 이 나빠서 그런 시스템에 걸러진 거라고 말하네요ㅠ.ㅠ(음...긍적적인 마인드 좋지, 좋아) 그래도 “너, 한번만 더 그럼 혼날 줄 알아!” 식의 경고를 받았다는 군요;;

이 지난 사건을 오늘 기즈모도(Gizmodo)에서 다룬 기사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보낸 멀쩡하지 않은 상품, 돌려보내기만 해봐라. 멀리서 니 359달러 기계... 부숴버릴꺼야!!!!”
라고 아마존의 횡포를 ‘청춘의 덫’ 심은하 까칠 버전으로 명쾌하게 대변(?)해 놓았네요ㅋㅋ
소비자를 무시하는 기업의 횡포에 침착하게 대응해 권리를 되찾은 Ian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도 홈쇼핑에서 블랙 고객 리스트 사건이 폭로 된적이 있죠.. 그때도 '이런 부분까지 하나하나 다 관리당하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번 사건처럼 온라인과 연결되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쉽게 보복(!?) 당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래도 회사 입장에서도 한점 부끄럼 없이 운영하는게 필요하고, 소비자들 역시 바른 소비 행동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