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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RSS와 경쟁하고 있는 오픈캐스트

저도 얼마전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발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트래픽 유입을 위한 또 하나의 도구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의 오픈캐스트와 다음의 블로거 뉴스를 비교하는 글들도 많이 접하여 오픈캐스트가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의 전략적 수단이라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오픈캐스트를 발행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이 두가지 서비스는 서로 경쟁할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였습니다.

PochDigital 오픈 캐스트 : 석쿤의 IT 돼지털 이야기

오픈캐스트는 대중을 위한 구독 서비스

블로거들에게 RSS는 자신의 블로그 애독자들을 위한 하나의 배포용 도구 입니다. 블로그의 가치 평가에도 RSS가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국내 네티즌들에게는 아직 RSS가 쉽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주위 친구들만 둘러봐도 RSS 구독을 권유하면 대부분은 RSS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꾀나 많습니다. 아니..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줘도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막상 자신들이 써오던 서비스가 아니기에 오히려 불편해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블로거 이웃들에게는 정말 친근한 수단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오픈캐스트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이더군요.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발행을 시작했다며, 주위사람에게 권유를 하면.. 처음에는 '그게 뭐야?'라는 반응이지만, 대부분 짧은 설명 후에는 '아~ 그게 그거구나'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네이버가 우리나라에서 큰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네이버가 오픈캐스팅에 대한 마케팅을 꾸준히 함으로써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네이버 아이디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에 오픈캐스트 구독에 전혀 부담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아주 편리한 RSS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오픈캐스트에 대해서는 단순히 네이버의 새로운 서비스라는 차원에서 생각보다 쉽게 받아 들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RSS구독자 증가보다 네이버 오픈캐스트가 조금 더 빠르게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블로거 뉴스와는 장르가 다르다.

아직까지 오픈 캐스트는 다음 블로거 뉴스의 트래픽 유입력에 새발의 피도 안되는 서비스 입니다. 비록 다음 블로거뉴스가 메인 위치에서 하단으로 위치변경을 함으로써 유입력이 다소 떨어진 것은 맞지만, 아직도 메인의 힘은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픈캐스트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캐스트도 약 4~5만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확실히 이정도 숫자는 아직 다음 블로거 뉴스 메인보다는 그 흡입력이 약하다 할 수 있죠. 다만 앞으로 구독자수는 꾸준히 증가될 것이라는 사실과 다음과 네이버만으로 봤을때는 네이버의 트래픽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은 블로거로서 오픈캐스트를 운영해야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모든 블로거가 오픈캐스트를 한다!?

현재 블로거라는 위치는 정보를 생산해내고 발빠르게 정보를 캐치해내는 능력들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라 생각합니다. 오픈캐스트 서비스의 캐스터로써는 이들만큼 딱 맞아 떨어지는 대상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것은 위에서 표현한 정보를 생산하는 능력과 발빠르게 정보를 캐치해내는 능력 중 후자의 능력이 오픈캐스트에서는 더욱 필요하다가 생각합니다.

오픈캐스트도 블로그와 똑같이 꾸준함이 절대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보통 하루에 최소 8개에서 10개 정도의 컨텐츠를 소개하게 되는데 이는 정보 수집 능력이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자기 글만을 알리는 것보다 좋은 글들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매일 발행을 목표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제 글이 절대 50%이상 넘지 않도록 저만의 약속을 갖고 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 수집 능력이 뛰어난 블로거들이 오픈캐스트를 운영한다면 블로그와같이 자신의 브랜드를 확보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은 틀림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팀블로그처럼 팀단위로 캐스트를 운영하여도 좋고, 테마를 갖고 운영을 해도 좋습니다. 이에 대한 방법론 적인 부분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결론

결론은 단순하네요.. 블로거로서 자신의 글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면, 오픈캐스트를 지금이라도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봤을때는 아직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은 서비스이기에 지금 시작한다고 해야 절대 늦은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픈캐스트 운영에 자신이 없거나, 자신의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될때는 오픈캐스터들과 화합을 통해 자신의 글들이 더욱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수단으로써 꼭 사용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런의미에서 '석쿤의 IT 돼지털 이야기' 구독은 어떠실런지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