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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아마존 킨들의 맹 추격자, 소니 PRS-700 [eBook 리더 소개 2/5]

안녕하세요?? 석쿤입니다. 드디어 잠시 후 아마존에서 킨들 DX라는 넘을 발표하겠네요.(현재 포스팅 시간  5/6 오후 8시 남짓. 예약 발행 포스트)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9인치 남짓하는 이번 킨들은 잡지와 신문을 보는데 최적화 되있다고 하던데.. 확실히 아마존 입장에서도 일반 전자도서가 아닌 잡지와 신문쪽의 비즈니스 모델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 킨들을 통한 신문 구독이 한달에 10달러 정도 한다는데.. 확실이 스크린이 커지면 무언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찌되었든, 오늘은 '차세대 미디어의 중심. eBook을 말하다.' 제2탄 '아마존 킨들의 맹 추격자, 소니 PRS-700'에 대해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


차세대 미디어의 중심. eBook을 말하다.

1. 이북리더의 자존심, 아마존 킨들

2. 아마존 킨들의 맹 추격자, 소니 PRS-700
3. 이북리더의 강력한 신입생, 삼성 파피루스
4. 국산 이북리더의 지존, 네오럭스 누트2
5. 이북 리더기로 인한 이북 시장의 현재와 미래
by PochDigital.com


소니, eBook 시장을 탐하다.

게임, 음향, 영화, 가전 등 다양한 사업을 거느리고 있는 소니가 이북 시장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적극적인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2006년 여름 소니는 PRS-500시리즈로 이북 시장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사실 아마존의 킨들 출시보다 약 반년정도 빠른 진출이였기에 소니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죠. PRS-500 시리즈의 출시 이후 이북에 대해 관심 있는 회사들은 이 제품을 너도나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인기였습니다.

소니는 단순히 500시리즈에서 그치지 않고 좀 더 기능을 추가한 505시리즈를 출시함으로써, 이북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여기에 킨들2의 경쟁 제품인 700시리즈 출시를 통해 소니는 다시금 빼앗긴 이북시장의 왕좌 자리를 찾아오려 하고 있습니다.

킨들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소니.

그런데 이런 소니의 선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아마존 킨들의 출시 이후 소니는 이북 시장에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드웨어가 킨들에 비해 그렇게 성능이 딸리는 것도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결과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였죠. 소니의 급격한 추락 뒤에는 컨텐츠의 부재가 있었습니다. 킨들의 경우 아마존의 어마어마한 양의 컨텐츠를 지원군으로 둠으로써 이북 시장의 핵심을 짚을 수 있었고, 그와 함께 킨들은 이북 시장을 점점 잠식해 나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킨들 같은경우무선 모뎀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컨텐츠를 다운 받을 수 있었던 반면, 소니의 제품은 PC를 통해서만 컨텐츠의 탑재가 가능하였기에 이 부분 또한 뒤쳐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얼핏보면 단순한 차이로 볼 수 있으나, 보통 이북 이용시간대가 여유 시간을 이용하거나 이동중에 많이들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소니는 이를 놓침으로써 킨들에 비해 무기가 하나더 줄은 셈이 되 버린거죠.

소니, 든든한 지원군으로 구글을 선택하다.

소니는 이번에 PRS-700 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임과 동시에 조금더 적극적인 공세를 퍼붓기로 결심했습니다. 소니는 자신들의 문제점인 컨텐츠의 부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컨텐츠를 자체적으로 확보할 여력이 없는 소니로써는 컨텐츠를 지원해줄 파트너가 필요했고, 이에 가장 적합한 상대가 바로 구글이였습니다. 구글은 저작권이 소멸된 서적을 컨텐츠로 제공하는데 합의했고, 소니는 이를 이용해 자사의 이북 리더기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이 컨텐츠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니 PRS-700만의 무기들

PRS-700은 여러면에서 아마존의 킨들2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외형적으로 키보드 배치를 과감히 포김함으로써 킨들2보다는 조금더 큰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킨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기능인 LED를 이용한 조명 기능과 가로/세로 읽기 기능, MP3/4 파일 지원 등 다양한 기능들이 킨들에 비해 많이 가지고 있네요. 이런 기능들은 이북을 사용해본 유저라면 생각보다 꾀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들이란 것을 잘 알 것입니다. 자체 스펙을 좀 더 살펴보자면, 내장 메모리에는 약 350권의 책을 저장할 수 있고, 한번 충전으로 약 7,000페이지 가량 읽을 수 있다고 하네요.

말을 줄이며..

이렇게 살펴본 소니 PRS-700제품은 제가 봤을때도 킨들2에 비해 아직은 어필할 것이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이네요. 그나마 위에서 말씀드린 구글과의 제휴는 소니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확실히 컨텐츠 무료 제공은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러나 저작권 소멸된 컨텐츠가 어떤 컨텐츠냐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니 조금은 두고 지켜봐야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이런 경쟁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어 서로 경쟁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은 언제나 말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모습입니다. 이런 쉽지 않은 시장에 국내 회사인 삼성과 네오럭스가 뛰어든다니.. 아주 큰 응원이 필요하겠네요 ^^ 그럼 다음 이시간에는 소니를 뛰어넘는 글로벌 업체인 삼성의 파피루스 이북 리더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