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lumn

MID(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과연 성공할까?

UMPC의 출현과 몰락
2006년 4월 필자는 울트라 모바일 PC(이하 UMPC)의 출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UMPC는 기존의 노트북보다 휴대성을 높이고 성능을 낮춘 폼 팩터 타블렛 PC의 규격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삼성 등의 대기업들의 참여로 활발하게 개발작업이 이루어진 프로젝트 였지만 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여러 기업에서 UMPC를 출시하여 UMPC시장을 구축하고자 노력하였으나 프로세서를 비롯한 기술의 부족으로 휴대하기에 어정쩡한 사이즈와 2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동시간으로 인하여 사용자들에게 외면을 받았습니다.

아톰 프로세서의 출현
그렇게 UMPC는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듯 하였으나 2008년 6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출연하면서 한가닥의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휴대용 넷북을 필두로 아톰 프로세서의 적용은 넷북 시장에서 파격적인 시장 성장을 보여주었고 그 여파는 아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톰 프로세서가 기존의 프로세서와 다른 점은 동전만한 크기와 발열 그리고 전력소비에서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UMPC에 걸맞은 프로세서가 등장하게 된것입니다.


MID의 출현
UMPC는 기존의 이름을 버리고 MID(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obile Internet Device)의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UMPC와 MID는 다른 종류의 PC이죠. 기본적으로 분류를 하자면 5인지 이하의 디스플레이를 갖은 PC를 MID로 명명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넷북시장의 확장으로 기존의 크기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게된 기업들은 넷북과 차별화 될 수 있도록 더욱 소형화 시킨 MID를 개발하게 된것입니다.

노트북

넷북

UMPC

MID

스마트폰

PMP

CPU

1GHz 이상의 CPU

아톰 프로세서
(1.1Ghz~1.6Ghz)

인텔/비아프로세서

아톰 프로세서
(1.1Ghz~1.3Ghz)

800MHz 이하의 모바일 CPU

900MHz 이하의 모바일 CPU

LCD

11인치 이상

7인치~10인치

7~5인치

4~5인치

2~3인치

4~5인치

운영체제

윈도, OS X, 리눅스

윈도 XP, 리눅스

윈도 XP, 리눅스

윈도 XP, 리눅스

모바일용 운영체제

주로 Win CE

키보드

쿼티 키보드 탑재

쿼티 키보드 탑재

쿼티 키보드 탑재 또는 가상키보드

쿼티 키보드 탑재 또는 가상키보드

미니키보드 탑재 또는 가상키보드

주로 가상키보드

무게

1.2Kg 이상

1.2Kg 내외

1Kg 이하

300g~400g

100g~200g

300g~400g

활용

일반 컴퓨팅 작업

단순 컴퓨팅

단순 컴퓨팅

인터넷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작업

통화, 부가 멀티미디어 활용

멀티미디어 활용 


지금까지 총 3개의 제품이 국내에서 개발이 되었고 그 중에서 2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시점에 있습니다.

유경테크놀로지스 빌립 S5 F-Log

유엠아이디 MBOOK M1

TG삼보 루온 모빗


MID가 기존의 UMPC의 전망보다 발게 전망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성능보다는 휴대성에 중점을 둘 수 있겠습니다. 딱 잘라서 이야기하면 전철에서 상당수 볼 수 있는 PMP사이즈의 컴퓨터가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해하기에 편할 것입니다. 윈도우가 구동되는 PMP, 상상만해도 행복해지지 않나요??^^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공여부는 '사람의 주머니에 들어가는가 그렇지 아는가'로 판결이 난다고 합니다. 솔직히 지금의 PMP의 크기도 필자가 만족하는 크기는 아니지만 휴대하기에 버겁지는 않죠. 물론 주머니에도 들어갑니다.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윈도우 화면이 자신의 손바닥에서 동작한다는 것과 그 구동시간이 4시간이 넘는다는것 이 두가지 만으로도 MID는 충분히 매력적인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귀국하는데로 바로 MID를 구매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