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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GP2X Wiz 출시 임박, '명텐도' 애칭에 머리아파..

GP2X Wiz의 정식 출시를 보름여 앞두고 예약 및 보상 판매 한다는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단순히 예전 같았으면 그냥 지나치는 기사로 흘러갔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명 '명텐도'라는 애칭 때문에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다루어졌네요. 어떻게 보면 제품 홍보가 이명박 대통령으로 인해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둔셈이죠. 그렇다면 과연 게임기 제작사인 게임파크홀딩스는 흐뭇해 하고 있을까요??


적어도 제가 볼땐 꼭 흐뭇해 하지만은 않을것 같네요. 단순히 기사 댓글만 봐도 대부분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때문에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블로거 및 기타 카페 게시물을 살펴봐도 게임기에 대한 성능보다는 '명텐도'에 중점을 맞춰 논의되고 있는듯 합니다. 의견들을 살펴 보자면 '닌텐도와 비교할바 못하다', '이명박에 의해 태어난 게임기가 뻔하지 않냐', '저 돈주고 누가 살 것인가??' 등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GP2X Wiz는 준비된 게임기!!
이번에 출시되는 GP2X Wiz는 이명박 대통령이 논하기 이전부터 착실히 준비해온 기기 입니다. 이는 2001년 출시되었던 GP32 개발사인 게임파크에서 갈라져 나온 게임파크홀딩스가 진행한 프로젝트로써 기존 유저들에게는 이미 알려진 사실 입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역시나 오픈 소스로 누구나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하여 한층 밝고 선명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막강한 3D환경 및 동영상, 음악, 사진 관리등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닌텐도와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한발 한발 전진하는 단계에서 큰 도전이자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명텐도는 단지 언론이 좋아하는 가십일뿐..
이번 게임기의 출시가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나 아니면 정부차원의 대폭적인 지원으로 개발 및 발매가 된다면 명텐도로써의 평가를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이미 준비를 하나하나 해오던 업체에게 이런 애칭을 씌워가며 닌텐도와 비교하거나 단순히 정치적 실패물로 평가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비판을 떠나서 말로만 정치하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비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부각된 디지털 컨텐츠에 국민들의 관심이 옳은 방향으로 발전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GP2X Wiz 개발사는 이런 사회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많이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