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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오픈캐스트 이대로 가다간 끝내 무너진다.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RSS와 경쟁하고 있는 오픈캐스트'에 대해 다뤘었습니다. 여기서 오픈캐스트의 전망과 방향 등에 대해서 살짝 제시를 했었는데.. 이 부분이 조금 부족하여 오늘 다시 글을 이어 나가 적어 보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띄우게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픈캐스트의 날개 잃은 추락을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서비스가 아닐까 해서 입니다. 그럼 오픈캐스트에서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고 어떻게 나아가야되는지에 대해 살펴볼까요??


오픈캐스트의 날개 잃은 추락
제가 오픈캐스트를 시작한 4월 22일경에 전체 오픈캐스트는 1300~1400 사이 정도 형성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 글 'RSS와 경쟁하고 있는 오픈캐스트'를 발행한 날쯔음에는 이미 1500을 넘어 빠른 상승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었죠. 이때까지만 해도 오픈캐스트의 정식 오픈 이후 큰 관심을 얻었다고 평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로는 그 관심이 식었다 못해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선 제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발행하고 있는 '석쿤의 IT 돼지털 이야기'는 오픈캐스트의 2번째 인기카테고리인 IT에 속해있습니다.(1위는 생활) 제가 시작할 당시 저는 173개의 오픈캐스트 중 꼴지로 시작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제가 오픈캐스트 관련 포스팅을 발행하며 블로그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할때 저는 약 75위권 내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 IT 카테고리 내에 오픈캐스트 숫자는 148개로 줄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전체 오픈캐스트의 숫자는 제가 시작할때보다도 한참 밑돌고 있는 1254개로 줄어들어 버렸죠. 제가 눈여겨본 일주일동안 약 200명 가까이 되는 오픈캐스터들이 이탈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많은 이탈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요??


오픈캐스트 탈출을 감행하는 이유
우선 제가 오픈캐스트의 폐쇄 관련 조항을 이용약관에서 살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 조항들이 그리 까다로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스팸 오픈캐스트가 아닌경우 캐스터 스스로가 폐쇄하지 않는 이상 오픈캐스트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오픈캐스트 숫자 감소를 보고 저는 적어도 발행이 몇주 이상 중지되었거나.. 사용되지 않는 다는 판단하에 캐스트가 자동적으로 폐쇄하는 조항 있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습니다.

4. “회사”는 다음 각 호의 경우에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캐스트”를 즉시 폐쇄하거나 “캐스터”에 사용 제한을 할 수 있습니다.
  1) “캐스트”가 “부정한 목적”만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2) 범죄와 결부된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내용일 경우
  3) 회사에서 규정한 게시물 원칙에 어긋나거나,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4)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5. 폐쇄 조치된 “캐스트” 내의 모든 “링크등”의 정보는 폐쇄조치가 적용된 이후 즉시 삭제됩니다.
6. "회사"는 본 조의 범위 내에서 캐스트 노출 제한 및 폐쇄의 조건 및 세부내용은 운영정책에서 정하는 바에 의합니다.
오픈캐스트 이용약관 제8조 (캐스트의 노출 제한 및 폐쇄) 中 발췌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자기 판단하에 폐쇄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에대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살펴본 결과 몇가지 이유를 도출 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오픈캐스트는 생각보다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앞서 다뤘던 글에서도 말했듯이 오픈캐스트는 RSS와 달리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 입니다. 발행할때 최소 8~10개 정도의 정보들을 찾아 링크를 거는 작업은 비단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저 같은경우도 꾸준한 운영을 보여드리기 위하여 매일 발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보통 발행에 들어가는 작업 시간은 최소1시간에서 많게는 2시간 가까이 걸리는 작업입니다.(물론 컨텐츠를 어떻게 살펴보느냐에 따라 작업 시간의 추가,감소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요하는 작업들은 파워 유저라해도 큰 해택 없이는 불편하기 마찮가지 일 것입니다.

두번째, 꾸준함을 유지하기 힘들어짐에 따라 자기 이미지에 마이너스 작용을 한다.
오픈캐스트는 블로그와 같이 꾸준함이 생명입니다. 사실 하루에 한개정도의 발행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는 위에서도 말씀 드린것처럼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결국 이런 작업들이 하나둘 밀리게 되면 자신의 캐스트는 유저들에게 바로 잊혀지게 되버리고.. 한마디로 쓸모 없는 서비스로 평가받기 시작되죠. 이렇게 되면 이는 다시 자신의 브랜드 입지가 좁혀지게 되는 결과로 작용됩니다.

세번째, 올바른 경쟁 환경 구축 외면
사실 오픈캐스트를 운영하는데 가장 큰 힘이 발휘되려면(블로거들에 다음 블로거 뉴스 메인과 같은), 네이버 메인에 자신의 오픈캐스트가 소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 시스템을 살펴보면, 오픈캐스트의 주인공은 여전히 네이버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의 발견감성지수 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정책상 파워유저를 지지하면서도 여전히 믿지 못한다라는 불신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나마 메인에 뜨고 있는 오픈캐스트도 대부분 베타기간에 참여한 유저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5월 10일 오후 3시 현재 100% 베타테스터들의 캐스터만 노출) 이런 환경은 자연스럽게 신규 유저들의 외면으로 연결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위 세가지 이유 말고는 저로써는 크게 서비스 폐쇄까지 하는 이유를 다른데서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폐쇄하는 것 자체도 어찌보면 일력이 소비되는 행위인데.. 어떤 이유로 이런 형상이 나타난 것일까요?? 이에 대해 추가적인 이유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픈캐스트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
오픈캐스트의 취지는 파워유저들이 직접 편집에 참여를 시킴으로써 더욱 많은 정보를 네티즌과 공유한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전략만 가지고 네이버가 오픈캐스트를 운영하게 된다면, 결국은 얼마 안되는 파워유저들만의 잔치로 끝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정도만으로도 큰 성공이라 할 수 있으나, 지금보다 더 많은 오픈캐스트 발행 유저들이 생긴다면 그 만큼 더 높은 관심을 얻게 되겠죠. 이는 오픈캐스트의 보다 다양한 인프라 확보를 통해 빠른 인지도 상승과 사용자 승가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네이버가 오픈캐스트의 현 상태만을 유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좀 더 적극 적인 행보를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오픈캐스트, 파워 캐스터 따라잡기'를 통해 좀 더 효율적으로 오픈캐스트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때는 댓글로 많은 분들이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말을 줄이며.. 오늘도 '석쿤의 IT 돼지털 이야기' 구독을 권해봅니다~ ^0^;;;;
( 권한다기보다 구걸인가요???ㅋ -____________________-;;;; )


추가정보#1
댓글로 의견을 달아주신 이레나르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추가 정보를 말씀드립니다. 현재 오픈캐스트의 발행이 2주이상 발행되지 않는 경우 오픈캐스트 영역에서 찾을 수 없으며, 캐스트 검생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럼 결국 많은 유저들이 만들기만 하고 빠른속도로 그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