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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앱스토어 다운로드 10억 돌파, 그 의미와 앞으로 전망


애플의 앱스토어가 10억건 돌파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는 오픈 마켓 사상 최초이기도 하며, 오픈 마켓의 신호탄을 쏴 올린 앱스토어의 또 다른 시작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앱스토어가 처음 등장할때 전문가들조차도 반신반의 했었던 비즈니스 모델이였는데, 어느덧 여기까지 자리잡은 것을 보면 그 의미가 더욱 커질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오늘 앱스토어 다운로드 10억건 돌파를 맞이하여 그 의미를 되 짚어 보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한번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억 돌파가 가져다주는 의미
단순히 수치상으로 봤을때 10억 다운로드까지 오는데 약 9개월이 소요됬으며, 이는 하루에 약 345만 다운로드가 이뤄줬다는 기록입니다. 이에 대해 평가하자면, 기존의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활약이 아닌 모바일을 통한 새로운 마켓을 형성하고 거기에 오픈마켓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분배했다는 점은 개발자, 유저, 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는데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특히 오픈마켓의 개발자 중심의 정책이 이렇게 성공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이 정책을 인정하고 너도나도 오픈마켓을 기획하여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자들 전체에게 좀 더 많은 권리를 가져다 준 점에 대해서 정말 큰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런 결과는 곧바로 질 좋은 서비스 개발로 이어진다는 것은 위 수치가 잘 보여주고 있군요.

애플 앱스토어의 미래
오늘 10억 돌파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다운로드 아이폰과 아이팟의 보급에 따라 점점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얼마전 발표한 아이폰OS 3.0이 이를 뒷받침 해주리라 봅니다. 다만 다양한 오픈 마켓이 발빠르게 형성되어지고 마켓으로 진입함으로써 이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오픈 마켓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포지셔닝을 잘 하고, 하드웨어적인 마켓팅까지 잘 맞아 떨어져야 지금과 같은 역사적인 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떠도는 루머인 애플의 새로운 포터블 디바이스 출시에 앱스토어의 활용이 가능해진다면, 이 역시 앱스토어의 두번째 성장 모습을 보게해줄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도 예상해 봅니다. 안드로이드의 발빠른 행보를 보며 애플이 절대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며, 요즘에 계속 언론에 비춰지는 애플의 특허들을 이 루머들을 뒷받침 하기에 충분합니다. 앱스토어가 아이폰뿐 아니라 포터블 디바이스의 중심에 설 수 있느냐 없느냐가 스스로의 입지 구축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현 모습
앱스토어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다양한 오픈마켓 형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크게는 SKT의 오픈마켓을 시작하여 이번에 말이 많았던 게임기 GP2X WIZ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오픈마켓이 하나둘 나오고 있는 시점입니다. 다만 이는 저번 컬럼 '애플 앱스토어와 SKT 오픈마켓이 다른이유'에서도 말했듯이 하드웨어적인 문제와 시장 지배력 등 상당히 복합적인 문제들이 있는 부분이기에 단순한 오픈마켓 진출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오픈마켓의 성폐를 가름하기는 어렵지만, 앱스토어의 성공에 대한 절대적인 분석미 현지에 맞는 서포트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은 틀림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큰 오픈마켓이 형성되어 개발자들이 질 좋은 서비스들을 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ps. 애플, 잘했어!!! Goooooooood Job!!!!!